해수욕장 외에 안악해변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은 곳이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한적한 안악해변은 특히 황혼 무렵의 해넘이가 일품이다. 함평만의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무안 해제반도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이 짙은 감흥을 선사한다.
아름답게 조성된 해당화 꽃길을 따라 들어간 안악해변에 처음 발을 들여 놓으면 길이가 100m정도 되는 아담한 해변으로 은빛 백사장이 가장 먼저 눈에 보인다.
백사장 뒤로 파도가 이는 맑고 푸른 바다는 당장이라도 달려가 발을 담그고 싶어진다.
백사장을 에워싼 울창한 소나무 숲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여름철 피서객들의 휴식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여기에 함평만 갯벌에서 나오는 싱싱한 숭어, 세발낙지, 보리새우 등이 여름철 미각을 돋구고 있으며, 세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까닭으로 깨끗하고 조용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안악해변 개장기간 중 다양한 체험행사운영
매년 해변 개장기간에는 바닷가의 솔밭과 바로 옆에 펼쳐진 너른 갯벌 속에 파랗고 노란 어린이 풀장이 깔끔하게 단장하여 무료 개방하고 있으며 월촌 어촌계에서 660㎡ 뻘웅덩이에서 진행되는 뱀장어잡기행사 또한 흥미진진하다. 야유회나 친목회 등을 위해 축구장, 족구장,배구장, 농구장이 항상 개방되어 있고 저녁에는 후레쉬만 가지고 지천에 깔려있는 게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애틋한 사랑 이미자‘섬마을 선생님’노래비
안악해변 입구에는 국민가구 이미자씨가 부른 가요 ‘섬마을 선생님‘을 기념하고 2008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13m의 기념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이 조형물은 함평만 해안선이 주는 부드러운 곡선의 안정감과 미래를 향한 푸른 함평건설을 지향하는 역동적인 함평인의 기상을 형상화했다. 중앙에 자리한 소녀상은 국민가수 이미자씨의 노래 ‘섬마을 선생님’에 등장하는 섬 처녀의 총각 선생님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을 표현했다. 또한 500원을 놓으면 이미자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 안악해변의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